추신수, ‘좌투수 저승사자’ 등극… 타율 0.455

입력 2014-04-09 1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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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동아닷컴DB

[동아닷컴]

‘추추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이번 시즌 초반 유일한 약점을 완벽하게 없애며 ‘왼손 투수 킬러’로 자리 잡았다.

추신수는 9일(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위치한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추신수는 뛰어난 선구안과 타격 능력을 동시에 보여주며,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텍사스 이적 후 최고의 활약.

또한 추신수는 이날 4번이나 1루를 밟으며, 지난 2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6경기 만에 1경기 4출루를 달성했다.

이어 추신수는 보스턴 선발 투수로 나선 펠릭스 두브론트를 상대로 1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

이로써 추신수는 이번 시즌 개막 후 왼손 투수를 상대로 15타석 11타수 5안타 3볼넷을 기록하게 됐다. 타율이 무려 0.455에 이른다.

지난해 추신수는 왼손 투수 상대 타율이 0.215에 그쳤지만, 이번 시즌 초반 이러한 약점을 완벽하게 극복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텍사스는 이러한 추신수의 활약과 타선의 폭발로 5회까지 9-1의 리드를 잡은 뒤, 9회초 한 점을 더 보탰고 보스턴의 거센 추격을 7회말 3실점, 9회말 3실점으로 막으며 10-7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로 나선 마틴 페레즈는 7회 급격하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6 1/3이닝 8피안타 4실점했으나 팀 타선이 폭발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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