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써니 “고민 많던 때 ‘꽃할배’들에게 제대로 힐링 받아”

입력 2014-04-09 11: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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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이 많던 때, ‘꽃할배’들에게 제대로 힐링 받았어요.”

소녀시대 써니가 tvN ‘꽃보다 할배’ 대만 여행 편에 참여해 위로를 받았던 추억을 털어놨다.

써니는 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애니메이션 영화 ‘리오2’의 더빙 참여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써니는 ‘꽃보다 할배’에 함께했던 소감을 묻는 질문을 받자 “제대로 힐링을 받은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꽃보다 할배’ 방송 이후 저를 좋게 봐주시는 분들이 늘었어요. 그런데 막상 저는 한 게 없고요. 편집을 예쁘게 잘 해주셨더라고요. 하하. 사실 선생님들은 어떤 후배가 갔어도 예뻐해 주시고 사랑해주셨을 거예요.”

방송 이후, 애교 많고 발랄한 캐릭터로 남녀노소에게 사랑받고 있는 써니는 “여행 전에 스스로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며 “하지만 ‘할배’들 덕분에 웃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스스로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던 중에 ‘꽃보다 할배’에 참여하게 됐어요. 당시 고민도 많았는데 여행에서 만난 선생님들께서 인생에 관해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어요. 방송을 떠나 진심어린 조언을 해주신 아버지들께 정말 감사했죠.”

당시 어떤 고민을 하고 있었는지 묻자 “일반적인 고민이다. 누구나 내 나이 때 생각하는 고민이었다”고 말하며 ‘꽃할배’들의 조언을 통해 깨달은 바를 밝히기도 했다.

“이순재 선생님, 신구 선생님, 박근형 아버지, 백일섭 아버지, 서진 오빠까지 공통적으로 ‘고민만 하지 말고 흘러가는 상황에 몸을 던질 필요도 있다’고 말씀해주셨어요. 고민만 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고요. 진심어린 충고를 들으며 ‘생각만 하지 말고 몸으로 부딪히고 즐겨보자’는 결론을 내렸어요. 그런데 막상 현실로 돌아오니 실천이 쉽지 않아요. 하하.”

써니는 인터뷰를 하는 내내 박근형, 백일섭은 아버지, 이순재, 신구는 선생님이라고 말했다. 이에 써니는 “내가 호칭에 익숙하지 않다. 그런데 백일섭 아버지가 먼저 ‘너 내 딸 하라’며 편하게 대해주셨다”며 “이순재, 신구 선생님은 워낙 대선배시라 ‘선생님’이라고 부를 수밖에 없었다. 속으로 섭섭하셨으면 어쩌지?”라고 말하며 웃었다.

앞으로 더욱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써니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 그는 “열심히 연습하고 잘 할 수 있다면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활동을 하고 싶지만 노력도 안 하고 도전을 하는 건 무의미하다고 생각해요. 제가 정말 최선을 다하고 잘 할 수 있을 때, 또 다른 써니의 모습을 보여드릴게요.”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흥미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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