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누른 ‘방황하는 칼날’,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

입력 2014-04-11 09: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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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누른 ‘방황하는 칼날’,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

영화 ‘방황하는 칼날’(감독 이정호)이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0일 ‘방황하는 칼날’은 6만 6625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방황하는 칼날’은 일본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순간에 딸을 잃고 살인자가 되버린 아버지, 그리고 그를 잡아야 하는 형사의 추격전을 담았다.

‘방황하는 칼날’이 박스오피스 1위를 한 것은 극장가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고무적인 일이기도 하다. 2014년 1분기 한국영화의 관객 점유율이 50% 미만으로 추락하며 한국영화들이 부진하고 있기 때문.

정재영과 이성민의 의기투합으로 연기 시너지와 더불어 ‘아버지의 살인은 정당한가’와 같은 영화의 메시지가 대중들의 공분과 공감을 불러일으켜 다시 한번 한국영화의 부진의 기회를 만회하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같은 날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는 5만 4711명으로 2위를, ‘헤라클레스 :레전드 비긴즈’는 2만 6865명으로 3위에 올랐으며 ‘방황하는 칼날’과 함께 개봉한 ‘가시’는 2만 556명을 모으며 부진한 출발을 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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