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류현진, 최악의 경기로부터 다시 일어났다”

입력 2014-04-12 14: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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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동아닷컴DB.

[동아닷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의 완벽투에 미국 언론이 극찬을 쏟아냈다.

류현진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1볼넷 무실점 8탈삼진의 호투로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지난 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2이닐 8실점(6자책) 부진을 겪었던 류현진은 이날 1회말 선두타자 A.J. 폴락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이후 폴 골드슈미트를 삼진으로 돌려 세우는 등 세 타자를 연속으로 잡아내며 ‘1회 징크스’에서 탈피했다.

이후 류현진은 7회까지 미구엘 몬테로에게 2안타를 맞았을 뿐 다른 타자를 상대로는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며 무실점 역투했다. 시즌 2승 1패를 기록하게 된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을 2.57까지 줄였다.

다저스는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1회초 2점 홈런으로 기세를 올린 뒤 3회초와 8회초에도 각각 2타점,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5타점 경기를 기록하는 활약으로 6-0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지역 언론 ‘오렌지 카운터 레지스터’는 “류현진이 그의 MLB 경력 최악의 경기로부터 다시 일어섰다(rebounded)”고 평했다.

이어 “류현진은 일주일 전 샌프란시스코 전에서 단 2이닝을 소화하는 데 그쳤고 8실점했었다. 하지만 애리조나를 상대로는 단 2개의 안타와 하나의 볼넷만을 허용했고 반면 삼진은 8개나 잡았다”며 부진 후 곧바로 제 모습을 되찾은 점에 주목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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