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구, ‘권법’ 후 첫 공식행사…묻지도 들을 수도 없었다

입력 2014-04-14 1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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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여진구에게서 끝내 영화 ‘권법’ 하차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없었다.

여진구는 14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점에서 열린 영화 ‘의궤, 8일간의 축제 3D’ (감독 최필곤)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논란의 ‘권법’ 하차 이후 첫 공식 행사였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여진구는 취재진들과 팬들에게 밝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권법’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다.

앞서 ‘의궤’ 관계자는 “지난주에 배우 여진구에게 많은 일들이 있었다. 하지만 이와 관련된 질문을 받지 않겠다”며 “2년 간 준비해 온 작품을 위해서라도 영화에 대한 질문만을 해주길 바란다”고 양해를 구했다.

여진구는 약 200억 원이 투입되는 한중 합작 프로젝트로, CJ E&M과 중국 국영 배급사 차이나필름 그룹 등이 공동 투자 및 제작 배급을 맡은 영화 ‘권법’ 에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레 하차를 하게 됐다.

이에 대해 여진구의 소속사는 “제작사가 계약을 파기하기도 전 다른 배우를 섭외하려고 했으며 강제 하차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권법’의 제작사는 “여진구 소속사가 8월 촬영을 앞두고 5,6,7월 동안 ‘내 심장을 쏴라’ 촬영에 임하겠다고 했고 우리는 반대의사를 표명해왔었다”고 말해 논란이 불거졌다.

한편, 영화 ‘의궤, 8일간의 축제 3D’는 조선시대 정조의 어머니이자 사도세자의 부인인을 혜경궁 홍씨의 회갑잔치를 위해 떠난 8일간의 화성행차가 자세하게 기록된 ‘원행을묘정리의궤’에 담긴 조선 역사상 가장 화려했던 8일간의 축제를 3D 영상 입체영상으로 복원한 작품이다.최필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배우 여진구가 내레이션을 맡았다. 이 영화는 CGV 3D관에서 단독상영한다. 4월 17일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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