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 올림픽 제패기념 배드민턴 대회’ 화순에서 계속된다

입력 2014-04-15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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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이식 화순군수(왼쪽에서 5번째)와 송대근 스포츠동아 대표이사(왼쪽에서 4번째)가 14일 전남 화순군청에서 ‘이용대 올림픽 제패기념 전국 초·중·고·대 배드민턴 대회’를 2019년까지 5년간 더 화순군에서 개최하기로 협약을 체결한 뒤 양측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화순|박영철 동아일보 기자 skyblue@donga.com

화순군·스포츠동아 2019년까지 협약 체결
서승재·이준수 등 유망주 발굴 대회 명성
매년 10억원 경제효과…지역발전 견인차


‘이용대 올림픽 제패기념 배드민턴 대회’가 이용대의 고향 전남 화순군에서 계속 열린다.

홍이식 화순군수와 송대근 스포츠동아 대표이사는 14일 전남 화순군청에서 ‘이용대 올림픽 제패기념 배드민턴 대회’를 2019년까지 화순군에서 계속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스포츠동아와 동아일보가 주최하고 화순군이 후원해온 이 대회는 이용대의 2008베이징올림픽 혼합복식 우승을 기념해 2010년 화순에서 처음 개최됐고 오는 8월 열리는 2014년 대회로 5년 협약기간이 만료된다. 화순군과 스포츠동아는 그동안 많은 배드민턴 유망주들을 배출해온 이 대회를 2019년까지 5년간 더 화순에서 개최키로 하는 내용의 협약서를 교환했다.

제2의 이용대를 꿈꾸며 이 대회에 참가했던 유망주들은 대학, 실업 팀의 주축 선수로 성장했다. 2010년 화순고의 여고부 단체전 우승을 이끌었던 고아라(22)-유해원(22)은 세계랭킹 10위권 복식조로 성장해 2014아시안게임 메달에 도전하고 있다. 중학교 때 이 대회를 통해 대표팀 코칭스태프의 눈길을 사로잡은 서승재(군산동고), 이준수(매원고)는 다음 세대 에이스 후보로 꼽히는 대형 유망주다.

매년 120여개 학교 10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온 이 대회는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해왔다. 매년 직접 경제효과만 10억 원 대로 추산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이용대의 아버지 이자영(56) 씨는 “이용대의 이름을 건 대회가 고향 화순에서 계속 열리게 돼 큰 영광이다. 자랑스러운 이 대회에서 더 많은 꿈나무들이 탄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화순|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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