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선물’ 반전, 엄청나…“이제는 반전 없다면 그게 반전”

입력 2014-04-16 12: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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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신의 선물’ 방송화면 캡처

사진=SBS ‘신의 선물’ 방송화면 캡처

‘신의 선물 반전’

드라마 ‘신의 선물’이 반전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신의 선물-14일’(이하 ‘신의 선물’) 14회에는 여러 개의 반전이 내재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수현(이보영)은 딸 샛별(김유빈)이 대통령 김남준(강신일)의 정치적 희생양으로 쓰였다고 생각해 대통령의 손녀를 붙잡고 거짓 인질극을 벌였다. 이에 김수현은 전국에 수배령이 떨어졌고 기동찬(조승우)과 함께 몸을 피해 무진에 있는 은신처로 향했다. 그 곳은 동찬이 형 기동호(정은표)를 위해 만든 둘만의 공간. 하지만 수현은 그 곳에서 샛별의 흔적을 발견하고, 샛별의 유괴에 동찬·동호의 엄마 순녀(정혜선)가 개입됐단 사실을 알게된다.

순녀를 찾아간 수현은 순녀로부터 ‘처음엔 내가 나쁜 마음을 품고 샛별을 데리고 있으면서 지훈에게 동호를 풀어달라 요구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아이 아빠가 샛별이를 데리고 있다’는 말을 듣게 된다. 샛별의 유괴가 모두 아빠 한지훈(김태우)의 자작극이었다는 반전이 공개됐다. 지훈은 애초 샛별의 행방을 알고 있으면서도 정부와 경찰, 심지어 아내 수현에게까지 이 사실을 숨긴 채 ‘딸이 유괴됐다’며 주장해 온 것. 심지어 지훈은 아이의 신발과 신발주머니를 일부러 떨어트려 정부에 긴장감을 조성, 수현의 수배를 풀게끔 계획적인 자작극을 벌였다.

사실 지훈은 애초 현 비서실장 이명한과 10년 전 무진 연쇄살인사건의 재수사를 두고 거래를 하고 있었다. 지훈은 무진 사건 수사에 의혹이 있음을 알게됐고 이는 당시 사건의 담당자이자 차기 법무부 장관 후보인 이명한에게 치명적 약점으로 작용했다. 이명한은 그동안 지훈에게서 증거품을 빼앗기 위해 가족들까지 위협했던 것.

하지만 극 후반부에서 또 한 번의 반전이 전개됐다. 이번엔 정말로 샛별이 유괴된 것. 범인은 지훈의 지인 별장에 있던 샛별을 데려가 ‘물건’을 가져오라고 협박한다. 범인이 요구하는 ‘물건’은 10년 전 무진 연쇄살인사건의 중요한 증거품. 현재 그 증거품은 동찬의 손으로 들어갔다. 증거품을 이명한에게 넘겨주면 샛별은 살지만, 누명을 벗지 못한 형 동호는 억울하게 사형당하게 된다.

이에 마지막 장면에서는 그동안 범인을 잡고자 함께 고군분투 해왔던 수현과 동찬이 가족의 목숨이 달리자 물건을 두고 서로 대립하는 반전이 그려졌다.

‘신의 선물 반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신의 선물 반전, 믿을 사람 하나 없어” “신의 선물 반전, 정말 반전 없는게 더 반전” “신의 선물 반전, 이명한이 그럼 진짜 범인 맞아?”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SBS ‘신의 선물’ 방송화면 캡처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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