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렌지캬라멜의 모형 음식물 소품. 독특한 전략으로 음악을 듣는 즐거움은 물론 보는 재미도 주고 있다. 사진출처|플레디스 공식 페이스북
TV화면으로 이들의 모습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모형이라는 걸 금세 알아챌 수 있는 음식도 있지만, 실물과 똑같아 보인다. 물론 대부분 실물 그대로다. 오렌지캬라멜의 스타일리스트 팀이 직접 손으로 만든 ‘가내 수공업’ 제품이다. 이들이 선보인 음식 중 떡, 삼각김밥, 포장김치, 스팸, 사탕, 오렌지주스 등은 실물을 그대로 활용했다. 도넛과 피자, 케이크 등은 음식점 전시용 모형 음식물 제작소를 찾아가 구입했고, 쫀득이, 감자튀김처럼 스타일리스트가 여러 재료를 구입해 직접 만드는 소품도 있다.
실물 음식을 사용하다보면 작은 ‘사고’도 발생한다. 투명 플라스틱컵에 담긴 오렌지주스의 경우 뚜껑과 컵의 접합부분에 실리콘을 칠해 틈을 막았지만 리허설 도중 주스가 새어나와 멤버들의 머리를 적시기도 했다. 떡과 사탕 등 일부 음식은 무대가 끝난 후 간식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