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골프장 영업 실적 하락

입력 2014-04-17 06:4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스포츠동아DB

지난해 영업이익률 28.3%…전년 대비 5.2%p↓
골프장은 19개 늘어난 반면 이용객은 0.2% 줄어


골프장 이용객 감소로 지난해 국내 퍼블릭(대중) 골프장들의 영업 이익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16일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의 ‘2013 골프장 업체들의 경영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83개 퍼블릭 골프장의 영업이익률은 평균 28.3%로 2012년(33.5%)보다 5.2% 하락했다. 또 138개 회원제 골프장(제주도 제외)의 2013년 영업이익률은 2.1%로 2012년(3.3%)보다 1.2% 떨어졌다. 조사 대상 골프장은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감사보고서를 기초로 2010년 이전에 개장한 회원제 골프장과 2012년 이전에 개장한 퍼블릭 골프장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퍼블릭 골프장의 영업이익률 감소는 골프장은 증가하고 이용객이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퍼블릭 골프장은 19개 늘어난 반면 홀당 이용객은 0.2% 줄었다.

지역별 영업이익률을 보면 퍼블릭 골프장 기준 충청권이 40.3%로 가장 높았고, 영남권 33.9% 순이었다. 반면 강원 지역은 11.8%로 가장 낮았다. 회원제의 경우 영남권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이익률이 하락했다. 영남지역은 7.2%로 전년(6.7%)보다 0.5% 상승했지만, 수도권은 1.9%로 전년(5.0%) 대비 3.1% 하락했다. 강원권은 -29.9%로 전년 대비 6.2% 떨어져 감소 폭이 가장 컸다.

골프장별 영업이익률은 퍼블릭 골프장의 경우 대영베이스CC(충북 충주)가 48.1%를 기록하면서 영업이익률 1위를 차지했고, 경주CC(경북 경주)와 코리아 퍼블릭CC(경기 용인)가 각각 47.3%로 공동 2위, 천안상록CC(충남 천안)는 47.2%로 4위를 차지했다. 회원제 골프장에서는 경기도 가평의 썬힐CC(회원제18홀+퍼블릭 18홀)가 42.3%로 2001년 이후 연속 1위를 지켰다.

서천범 소장은 “올해 골프장 경영실적은 골프인구의 정체, 골프장의 공급과잉 등으로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회원제 골프장들은 비회원의 이용이 줄어 경영난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영로 기자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