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송지효. 사진제공|tvN
송지효 모자 문의·팬미팅 제안 쇄도
연기자 송지효에 대한 중국어권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과 주연드라마 케이블채널 tvN ‘응급남녀’가 중국과 대만, 홍콩 등 중국어권에서 인기를 모으면서 송지효의 현지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시작은 ‘런닝맨’이다. 유재석, 김종국, 하하 등 남자 멤버들과 대등한 대결을 펼치는 송지효는 2011년 프로그램 포맷이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등 아시아 9개국에 수출되면서 꾸준히 해외 팬들의 큰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최근 종영한 ‘응급남녀’는 송지효의 인기에 정점을 찍고 있다. 드라마는 방영 기간 중국어권에서 인터넷 다운로드, 다시보기 등을 통해 팬층을 확보한 이후 송지효의 인기에 힘입어 중국, 홍콩 등 10여개 국가에 판매됐다. 특히 진취적인 여성상을 좋아하는 중국인들이 송지효의 활발하면서도 독립적인 캐릭터에 매력을 느꼈다는 분석이다.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의 이재은 실장은 “중국의 각종 행사는 물론이고 최근 여배우로는 이례적으로 팬미팅을 열고 싶다는 제의까지 받았다”면서 “특히 송지효가 디자인에 참여한 스냅백 ‘CHO.2’가 현지 팬들에게도 알려지면서 이와 관련한 문의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평소 사극, 시대극을 즐겨보는 중국팬들의 관심은 송지효의 전작인 드라마 ‘천명’과 ‘계백’, ‘주몽’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예능프로그램의 털털한 이미지와는 반대로 사극의 단아한 모습이 재조명되면서 현지의 사극 출연 제의 역시 늘어나고 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