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손석희 사과, 세월호 참사 보도 중 ‘울컥’

입력 2014-04-17 08: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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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손석희 앵커. 사진출처 | JTBC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손석희 앵커. 사진출처 | JTBC

[진도 여객선 침몰] 손석희 사과, 세월호 참사 보도 중 ‘울컥’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보도를 전하던 JTBC 손석희 앵커가 10초간 침묵했다.

JTBC ‘뉴스9’에서 16일 오전 발생한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를 전하던 손석희 앵커는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이야기에 10여초간 말을 잇지 못했다.

이날 손석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부산대 조선해양공학과 백점기 교수는 "공기 주입도 사실상 불가능하고 격실이 폐쇄됐을 가능성도 없다"고 말했다. 또 백 교수는 생존을 가장 확실하는 방법은 크레인을 이용해 배를 통째로 들어올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손석희 앵커는 말을 잇지 못했다. 힘겹게 입을 연 손석희 앵커는 "교수님 말씀이 만에 하나 틀릴 수도 있겠죠?"라고 재차 질문하며 여객선 세월호 탑승자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했다.

한편, 손석희 앵커는 이날 뉴스 오프닝에서 박진규 앵커 인터뷰 논란에 대한 사과의 말도 전했다.

손석희 앵커는 "JTBC 앵커가 16일 낮 속보를 전해드리는 가운데 저희 앵커가 구조된 여학생에게 건넨 질문 때문에 많은 분들이 노여워 하셨습니다. 어떤 변명이나 해명도 필요치 않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오늘 일을 거울삼아서 저희 JTBC 구성원들 모두가 더욱 신중하고 겸손하게 정진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공식 사과했다.

앞서 JTBC 앵커는 16일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에서 구조된 안산 단원고 여학생고 인터뷰를 진행하던 중 친구의 사망 소식을 전해 논란이 일었다.

현재 날이 밝자 해경은 민간 어선을 동원해 본격적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JTBC 손석희, 어떠한 말보다…”,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JTBC 손석희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JTBC 손석희 침묵, 우리모두 같은 마음입니다",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JTBC 손석희, 세월호 침몰, 모두 무사하길 간절히 바랍니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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