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JTBC 인터뷰 논란 사과…"희생자 입장에서 바라봐야"

입력 2014-04-17 12: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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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JTBC '뉴스 9' 방송화면 캡처

'손석희 사과'
손석희 앵커가 JTBC의 '진도 여객선 침몰' 인터뷰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논란은 JTBC 앵커가 지난 16일 침몰 여객선에서 구조된 안산 단원고 여학생을 인터뷰하던 중 친구의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발생했다. 이에 격분한 시청자들의 항의와 비난에 손석희 앵커가 해당 인터뷰 관련 사과 방송을 한 것.

손석희는 16일 방송된 ‘JTBC 뉴스9’ 에서 “저는 지난 30년 동안 갖가지 재난보도를 진행해 온 바 있습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재난보도 일수록 사실에 기반하여 신중해야 하고 무엇보다도 희생자와 피해자의 입장에서 사안을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16일) 낮 속보를 전해드리는 가운데 저희 앵커가 구조된 여학생에게 건넨 질문 때문에 많은 분들이 노여워 하셨습니다. 어떤 변명이나 해명도 필요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손석희는 “제가 그나마 배운 것을 선임자이자 책임자로서 후배 앵커에게 충분히 알려주지 못한 저의 탓이 가장 큽니다”라며 책임을 인정했다.

또한 “속보를 진행했던 후배 앵커는 지금 깊이 반성하고 있고 몸 둘 바를 몰라 하고 있습니다"라며 "오늘 일을 거울삼아서 저희 JTBC 구성원들 모두가 더욱 신중하고 겸손하게 정진하도록 하겠습니다"고 다시 한번 사과의 말을 전했다.
손석희의 사과에 누리꾼들은 "손석희 사과, 해당 앵커 사과는?" "손석희 사과, 해당 여학생 얼마나 무서웠을까" "손석희 사과, 빨리 실종자들 구조됐으면" "손석희 사과,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 | JTBC '뉴스 9'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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