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3등 항해사가 사고 여객선 담당

입력 2014-04-17 15:4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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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진|서해지방해양경찰청

‘세월호 침몰 사고, 3등 항해사’

16일 오전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약 3.3km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조타실을 맡았던 항해사가 경력 1년이 약간 넘은 3등 항해사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항해사는 조타실에서 조타수에게 키 방향을 명령하는 역할을 맡는다. 배가 나아갈 방향을 결정하는 자리인 것.

세월호는 침몰 당시 자동운항이 아닌 수동운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고가 발생한 곳은 맹골수도 해역으로 조류가 센 것으로 유명하다. 이에 따라 경력이 짧은 항해사가 이 곳을 빠져나가는 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세월호 침몰사고를 조사 중인 해경수사본부는 선장 이모 씨 등 승무원을 조사한 결과 급격한 방향전환이 사고 원인으로 보인다는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조타기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세월호 침몰사고 당시 구조자들은 침몰 당시 ‘쾅’ 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는데 이 소리는 급격한 방향전환으로 한쪽으로 쏠린 화물이 선체에 부딪힌 소리로 추정된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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