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건] 홍가혜 거짓 인터뷰 논란…결국 MBN 사과 방송

입력 2014-04-18 15: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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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MBN 홍가혜 인터뷰 사과’. 사진|방송캡처

[세월호 침몰 사건] 홍가혜 거짓 인터뷰 논란…결국 MBN 사과 방송

세월호 침몰 사건이 발생한 지 사흘째에 접어든 가운데 MBN 측이 홍가혜 씨 인터뷰 논란에 사과했다.

이날 오후 2시쯤 MBN ‘뉴스2’에서는 앞서 논란이 된 민간잠수부 홍가혜 씨와의 인터뷰에 사과하는 장면이 방송됐다.

방송에 직접 등장한 이동원 MBN 보도국장은 “오늘 오전 6시 민간 잠수부라는 홍가혜 씨 인터뷰를 방송했다. 해경이 민간 잠수부 수색을 막았고 ‘시간이나 때우고 가라’고 했다는 주장을 그대로 방송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보도국장은 “취재 기자가 ‘직접 목격한 것이냐’고 물었더니 홍가혜 씨는 ‘들은 이야기’라고 했다. 이후 취재 결과 해경은 민간 잠수부의 구조를 막은 일이 없고 오늘도 70여명이 구조를 돕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인터뷰가 의도와 상관없이 인터넷과 SNS로 퍼졌다. 승객들의 무사귀환은 온 국민들의 소망이다. 실종자 가족과 정부, 해경, 민간 구조대원들에게 혼선을 드린 점을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앞서 홍가혜 씨는 MBN과의 인터뷰에서 “현장 정부 관계자가 ‘대충 시간이나 때우고 가라’고 말했다”며 “민간 잠수부들과 현장 관계자의 협조가 전혀 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인터뷰가 나간 후 온라인상에서는 홍가혜 씨의 이력과 과거 사칭 발언 논란 등이 이슈가 됐다. 누리꾼들은 홍가혜 씨가 세월호 구조 활동에 실제 참여했는지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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