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이미 몸값은 충분… FWAR ‘NL 4위’

입력 2014-04-21 14: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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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동아닷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불과 시즌 다섯 번의 선발 등판을 통해 이미 충분히 몸값에 대한 활약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류현진은 21일(한국시각)까지 총 다섯 번의 선발 등판에서 28이닝을 던지며 3승 1패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 중이다.

또한 류현진은 투수의 종합 지표 중 하나인 FWAR에서 0.8을 기록하며 아담 웨인라이트(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클리프 리(36·필라델피아 필리스) 등에 이어 내셔널리그 4위에 랭크 돼 있다.

통상 FWAR 1당 연봉은 약 500만 달러(약 52억 원). 류현진의 이번 시즌 연봉이 433만 달러(45억 원)임을 감안하면 이미 연봉에 대한 가치를 한 셈이다.

물론 FWAR은 누적 수치이기 때문에 향후 류현진의 성적에 따라 상승과 하락 모두 가능하다. 하지만 최근 류현진이 보여주고 있는 안정감을 감안한다면 하락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총 다섯 번의 선발 등판에서 류현진이 제 몫을 다하지 못한 경기는 지난 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뿐이다.

이 경기를 제외하고 류현진은 나머지 네 번의 선발 등판에서 모두 무실점 완벽 투를 자랑하며 클레이튼 커쇼(26)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뛰어난 성적을 올리며 에이스의 공백을 잊게 만든 류현진. 지난해에 이어 이번 시즌 초반에도 6년간 최대 4200만 달러(약 436억 원)의 계약이 헐값임을 증명하고 있다.

한편, 류현진은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 10분 홈구장인 다저 스타디움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시즌 여섯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다.

맞대결을 펼칠 투수는 메이저리그 16년차의 베테랑 오른손 투수 A.J. 버넷(37)이다. 버넷은 이번 시즌 0승 1패 평균자책점 2.74를 기록 중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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