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사과, 아들 발언 논란에 기자회견 “모든 것은 저의 불찰”

입력 2014-04-21 16: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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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정몽준 사과' 채널A 뉴스속보 방송화면 캡처

'정몽준 사과'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정몽준 의원이 아들 정모 군의 SNS 발언에 대해 공식 기자회견을 열어 사과했다.

정 군은 18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실종자 가족들이) 소리 지르고 욕하고 국무총리에게 물세례를 한다"며 "국민 정서가 미개한데 대통령만 신적인 존재가 돼 국민의 요구를 충족시키길 기대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글을 썼다.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가족들이 진도 실내 체육관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과 정홍원 국무총리에게 거세게 항의한 것에 대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국민들의 비난의 목소리가 일자 아버지 정몽준 의원은 21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공식 사과문을 올리고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서 정몽준 의원은 "세월호 침몰 사고의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여러분, 국민 여러분께 깊이 머리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직접 사과했다.

정 의원은 "제 막내아들의 철없는 짓에 아버지로서 죄송스럽기 그지 없습니다"라며 "아이는 반성하고 있지만 모든 것은 저의 불찰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정몽준 의원은 "이번 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라며 거듭 사과의 말을 전했다.

정몽준 사과에 누리꾼들은 "정몽준 사과, 아들이 아버지 망신 다 시키네" "정몽준 사과, 타격 클 듯" "정몽준 사과, 이걸로 될까?" "정몽준 사과, 제발 SNS에서 입 다물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 | '정몽준 사과' 채널A 뉴스속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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