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강아지와 만난 전기차…쏘울EV 시대 예고

입력 2014-04-23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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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의 올 뉴 쏘울 전기차가 로봇 강아지를 주인공으로 한 광고를 통해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전기차중 최장 주행거리(148km)를 자랑하는 올 뉴 쏘울은 제주도 민간보급사업에서 판매율 1위를 기록했다. 사진제공|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 쏘울EV TV CF 호평
국내 전기차 중 판매율 1위 행진


막연한 미래의 일이라고 생각했던 ‘전기차의 시대’가 어느새 현실이 됐다. 현재까지 국내에 출시된 국산 전기차만 4종에 이르고, 일본과 독일 브랜드의 전기차 역시 연내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전기차 시대의 서막을 가장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는 브랜드는 기아차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첫 번째 양산 전기차인 기아 쏘울 EV를 출시하며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기아차는 로봇 강아지를 주인공으로 한 전기차 TV광고까지 주도적으로 집행하며 전기차 시대의 도래를 이끌고 있다.


● 전기차의 특성, 로봇 강아지 통해 쉽게 전달

11일 국내에서 최초로 전국을 대상으로 방영된 쏘울EV의 TV광고 장면을 살펴보자. 귀여운 강아지들이 고개를 갸우뚱하며 호기심에 어린 동그란 눈으로 한 곳을 쳐다보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어 탁 트인 바닷가 앞에서 충전 중인 쏘울EV가 보인다. 순간 쏘울EV의 창문이 스르륵 내려오고, 쏘울EV의 하이테크적인 이미지를 형상화한 로봇 강아지가 ‘월월’ 하고 짖는 장면이 보인다. 드디어 전기차의 시대가 왔음을 선언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연이어 아담 램버트(Adam Rambert)의 곡 ‘Shady’가 강하게 터져 나오며 쏘울EV의 시원하고 파워풀한 주행이 펼쳐진다. 전기차의 특성을 임팩트있게 전달하기 위해 강아지와 로봇 강아지를 대조시켜 보여줌으로써 차별화된 혁신성을 위트 있게 전달했다는 평가다.


● 광고 음악과 로봇 강아지 캐릭터도 뜨거운 관심

광고에 사용된 음악과 로봇 강아지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광고 음악에 참여한 아담 램버트는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8 준우승으로 최근 가장 핫한 뮤지션이다. 덕분에 쏘울EV 광고 유튜브 조회수는 5일 만에 1만8000여 건을 넘어섰다.

풀3D 애니메이션 기법을 활용한 로봇 강아지 캐릭터에 대한 반응도 뜨겁다. 로봇 강아지 덕분에 전기차 쏘울EV의 미래지향적 이미지가 한층 살아난다는 평가다. 실제 영업점에서도 로봇 강아지에 대한 문의가 다수 들어오고 있을 정도다.

쏘울EV는 국산 전기차 가운데 1회 충전시 주행 가능거리(148km)가 가장 길다. 전기차 전용 부품 및 배터리 보증기간도 10년 16만km로 국내 전기차 가운데 최장이다. 급속 충전 방식 역시 접근성이 좋은 차데모 방식을 사용했다. 제주도 민간보급사업에서 신청자 1654명 중 596명(36%)이 선택해 판매율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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