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노란리본’ 의미 훼손…갖가지 변형 “눈살 찌푸려져”

입력 2014-04-23 14: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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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노란리본,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일베 노란리본’

극우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가 가짜 노란리본 이미지를 배포해 ‘노란리본 캠페인’ 의미를 퇴색시켰다.

23일 온라인과 SNS 상에는 “일베가 만든 가짜 노란리본 조심하세요”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한 일베 회원이 만든 것으로 알려진 가짜 노란리본 이미지는 얼핏 보면 ALT가 제작한 원조 노란리본과 비슷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여러가지 조잡한 변형이 보인다.

한 이미지는 나비모양을 ‘일베’의 초성 ‘ㅇㅂ’로 바꿔놓았다. 또 다른 이미지에선 나비모양을 귀로 하는 코알라를 그려 놓았다. 또 어떤 이미지는 기존 노란리본 이미지 하단에 작은 글씨로 ‘왜 하필 노오란색이야’라는 문구를 추가해 故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뜻을 암시하기도 했다.

노란리본은 대학생 연합동아리 ALT가 세월호 침몰사고에 애도의 뜻을 담아 제작한 것으로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런데 일베는 이에 갖가지 희화화된 변형을 더해 ‘노란리본 캠페인’의 의미를 훼손시켰다. 전국민이 세월호 침몰 사고에 침통한 분위기인 가운데 일베의 가짜 노란리본은 거센 비난을 사고 있다.

‘일베 노란리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일베 노란리본, 낄때 안 낄때 구분 못하냐” “일베 노란리본, 답 없다” “일베 노란리본, 몰상식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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