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첼로티 감독 “호날두, 뛰는 것만으로도 팀에 큰 힘”

[동아닷컴]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55) 감독이 경기 소감을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는 24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3-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 초반 바이에른 뮌헨의 공세에 밀리는가 싶었다. 그러나 아르연 로번과 프랭크 리베리를 효과적으로 봉쇄하며 역습 기회를 노렸다.

이윽고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8분 후방에서 연결된 패스를 이어받은 파비우 코엔트랑이 페널티박스 왼쪽을 돌파하는 데 성공했고 반대편으로 낮은 크로스를 연결했다. 이 공을 문전으로 쇄도하고 있던 카림 벤제마가 가볍게 골문 안으로 집어 넣어 결승 골을 터뜨렸다.

경기 직후 안첼로티 감독은 이날 경기에 대해 “초반에는 소극적이었지만 후반전에 더 좋아졌고 경기를 조율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와 바이에른 뮌헨 모두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다“며 “특히 이케르 카시야스의 선방을 환상적이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안첼로티 감독은 부상으로 오랜 기간 결장했음에도 이날 활약을 보여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극찬했다. 그는 호날두에 대해 “호날두는 오랜 기간 결장했기 때문에 경기 전에 90분 모두를 소화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호날두는 베스트 컨디션이 아니었지만,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그가 뛴다는 것이다. 함께해 행복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베르나베우를 뜨겁게 달군 팬들에게도 인사를 잊지 않았다. 안첼로티 감독은 “오늘 베르나베우 분위기는 장관이었다. 그들을 리스본에 데려가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팀의 4강 2차전 경기는 오는 30일 장소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로 옮겨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치른다.

2차전에 대해 안첼로티 감독은 “선수들의 희생이 팀에 큰 힘이 된다. 2차전에는 희생 용기 모든 것이 필요하다. 우리는 오늘 승리로 약간의 이점을 얻었지만 무슨 일이 일어날 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