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 등교 재개…슬픔 섞인 무거운 발걸음

입력 2014-04-24 17: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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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 DB

‘단원고 등교 재개’

세월호 참사 직후 휴교령을 내렸던 안산 단원고등학교가 3학년 학생들의 등교를 재개했다.

이날 학생들은 조회, 학급회의, 상담가와 전문의가 함께한 ‘트라우마 떠내보내기’ 프로그램 등으로 수업 시간을 보냈다.

이날 수업은 주로 학생들의 심리적인 안정과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 학생들은 4교시가 종료한 12시 20분부터 하교했다.

앞서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이하 학회)는 단원고 등교 재개에 앞서 23일 “슬픔에도 불구하고 학교로 돌아가야 한다”는 내용의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학회는 “수업 재개로 학생들이 하루 빨리 일상을 회복하는 것이 심리적 트라우마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단원고는 앞으로 학생들의 심리 상담을 병행하며 단계적으로 수업을 정상화할 예정이다.

이날 등교길엔 친구들과 재잘거리며 시끌벅쩍한 여느 때와 달리 무거운 분위기가 흘렀다.

등교한 단원고 3학년 학생은 재적 인원 505명 중 480명. 나머지 25명은 사망자 유족 및 장레행사 참석(24명) 및 개인사정(1명)으로 결석했다.

‘단원고 등교 재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단원고 등교 재개, 힘들겠지만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지” “단원고 등교 재개, 학생들 힘내세요” “단원고 등교 재개, 빨리 회복됐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우선 3학년 학생들만이 등교한 가운데 1·2학년 학생들은 오는 28일부터 등교를 재개할 예정이다.

사진|동아닷컴 DB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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