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희 “헌재 셧다운제 합헌 결정, 너무 아쉽다”

입력 2014-04-24 17: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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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희 헌재 셧다운제 합헌 결정’

이두희 “헌재 셧다운제 합헌 결정, 너무 아쉽다”

tvN ‘더 지니어스: 룰 브레이커’에 출연했던 이두희가 ‘셧다운제 합헌 결정’ 소식에 장문의 글로 심경을 밝혔다.

이두희는 24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인간은 기술의 발전에 따라 놀이를 꾸준히 만들어 왔다. 지금 인간의 생활 무대는 남녀노소 구분 없이 대부분 ‘온라인’이기 때문에(이 글을 보고 있는 사람들도 다 온라인이다) 그 온라인을 통해 게임을 하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놀이는 사회성을 키우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비단 인간뿐만 아니라 대부분 동물은 놀이를 통해 사회성을 익혀 나간다. 단순히 청소년의 게임 활동을 제약하는 것을 넘어 이 문화 자체에 큰 타격을 줄 것이 너무 뻔하므로 금일 헌재 결정은 너무 아쉽다”고 견해를 밝혔다.

또 이두희는 “우리의 어릴 적 상상들. 내가 키운 로봇이 악당을 때려잡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걸 작게나마 이뤄주는 게 온라인 게임이다. 신이 난다. 온라인 게임의 부정적인 내용을 정부가 나서서 주장 하지 말고, 긍정적인 측면을 밝게 포장해 주는 역할을 해주길 몇 년 전부터 바라왔는데 계속 그 반대일 만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앞서 이날 헌법재판소(이하 헌재) 셧다운제를 합헌 결정한 것에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이두희는 ‘천재 해커’, ‘김태희 해커’라 불리며 지난해부터 국내 유명 게임업체 중 한 곳에서 프로그램 개발자로 근무하고 있다.

또 지난해 연말 큰 화제를 몰고 온 ‘더 지니어스: 룰 브레이커’에서 프로게이머 출신 방송인 홍진호 등과 두뇌 플레이를 펼치며 주목을 받았다.

한편 셧다운제도는 16세 미만의 청소년에게 심야시간의 인터넷 게임 제공을 제한하는 제도를 말한다.

사진|‘셧다운제 합헌 결정’ 이두희 페이스북·방송캡처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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