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딘, 청해진해운 계약 업체? 수색 작업 특혜 의혹… 범대본 입장은?

입력 2014-04-25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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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의 수색 작업을 맡은 민간 구조업체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이하 언딘)가 특혜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범정부사고대책본부(이하 범대본)가 해명에 나섰다.

언딘 측은 24일 범대본에서 투입을 거부한 ‘다이빙벨’을 수색 현장에 들여왔다.

앞서 범대본은 지난 21일 실종자 가족들의 요청에 의해 해난구조전문가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의 ‘다이빙벨’을 현장에 공수했지만 안전사고 우려가 있다며 투입을 불허했다.

또 23일 선내 수색 작업을 지원했던 ‘2003 금호 바지선’을 언딘이 운영하고 있는 ‘리베로 바지선’으로 교체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범대본이 바지선 교체작업에 아까운 시간을 허비했다는 비판이 따랐다. 여기에 언딘 측이 침몰한 세월호의 선사 청해진해운과 계약을 맺은 업체라는 사실도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범대본은 24일 “해양사고 발생시 선박소유자는 해사안전법 등 관련법규에 따라 군·경의 구조작업과 함께 효과적인 구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조치의 일환으로 선박 소유주인 청해진 해운이 전문 구조업체인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와 사고 발생 이후인 17일 계약을 하고 구조에 나서게 된 것”이라며 “리베로 바지선은 언딘의 구조작업의 일환으로 투입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세월호 참사 열흘째인 25일 해경은 실종자 가족들의 요구에 따라 알파잠수기술공사의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벨’을 투입하기로 했다.

사진|방송캡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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