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민라’ 행사 하루 전 돌연 취소, 고양문화재단 측 일방 통보 (전문포함)

입력 2014-04-25 22: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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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음악 페스티벌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14'(이하 '뷰민라')가 고양문화재단 측의 일방적인 통보로 취소됐다.

민트페이퍼는 25일 보도자료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뷰민라 2014(BML2014)'는 공연장인 고양문화재단 측의 일방적인 취소 통보로 인하여 진행이 불가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너무나 급하게 진행되어진 상황으로 인하여, 자세한 내용을 공지드리지 못함을 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드리오며 진행 상황과 관련하여 첨부와 같은 공식 문서로 대신함에 깊은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고양시 고양문화재단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세월호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실종자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뷰티풀민트라이프 2014'가 전면 취소 되었습니다"라며 "양해 부탁드립니다"라고 공지한 바 있다.

하지만 이는 양 측의 협의 없이 진행된 내용이었다. '뷰민라' 측은 이날 오전까지도 예정대로 공연을 강행할 입장이었다. 그런데 세월호 참사로 인해 국민적 정서에 반한다는 고양시 측의 주장과 협조 불가 통보로 일정이 취소된 것.

티켓을 예매한 관객들은 26일 오전 9시부터 공식 예매처를 통해 전액 환불 조치 받을 수 있다.

한편, '뷰민라'는 4월 26~27일, 5월 3~4일 총 4일 동안 고양아람누리에서 자우림, 데이브레이크, 언니네이발관, 페퍼톤스, 10cm, 소란, 제이레빗, 정준일, 글렌체크, 로맨틱펀치 등 아티스트 59팀의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었다.

다음은 '뷰민라' 측의 공식 입장 전문이다.

너무나도 송구스럽고 죄송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고양아람누리에서 4월 26일, 27일. 5월 3일, 4일에 걸쳐 진행 예정이었던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14(BML2014)는 공연장인 고양문화재단 측의 일방적인 취소 통보로 인하여 진행이 불가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너무나 급하게 진행되어진 상황으로 인하여, 자세한 내용을 공지드리지 못함을 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내일(4월 26일 토) 오전 9시부터 공식 예매처(인터파크/고양문화재단)에 뷰티풀 민트 라이프 특별팀이 마련돼, 예매를 하신 관객분들은 해당 예매처를 통해 전액 환불 조치를 해드리겠습니다.

어떠한 말로 사과드려도 부족한 상황입니다만, 너무나도 극박하게 벌어진 일인 만큼 소식을 빨리 알려야 하고, 우선은 관객 여러분들의 티켓 취소부터 해결에 노력한 후, 하나하나 모든 사안에 성실한 해결을 진행하겠습니다.

동아닷컴 정준화 기자 jj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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