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협력업체 파업 예고 ‘황금연휴에 웬일’

입력 2014-04-28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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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성과급 지급 조정안 약속 어겨”

강원랜드협력업체 노동조합이 집단파업에 나서겠다고 선언하면서 가정의 달 및 관광주간 황금휴가를 맞은 하이원리조트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현재 하이원리조트의 예약율은 100%에 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콘도 용역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전면파업에 돌입할 경우 하이원리조트는 객실관리에 비상이 걸리게 된다. 27일 강원랜드협력업체 노조는 강원지방노동위원회의 성과금 지급 조정안에 대해 노사가 합의해놓고도 사측이 이를 지키지 않는다며 내달 2일부터 집단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방노동위원회에서 우리주민주식회사 김모 대표가 지난해 성과금 200% 가운데 이달에 140%를 지급하고 나머지는 연말까지 지급키로 합의하고 이를 지키지 않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동혁 노조위원장은 “세월호 참사 등으로 파업을 미뤄왔지만 사측이 노조의 요구에 너무 무성의해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며 “회사가 어렵다고 하면서도 경영성적표는 공개하지 않아 회사를 믿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내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춘 하이원리조트 콘도는 마운틴콘도 437실, 힐콘도 343실, 밸리콘도 123실 등 모두 903실 규모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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