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슬라이딩’ 하퍼, 또 15일 부상자 명단 올라

입력 2014-04-28 00: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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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내셔널스 브라이스 하퍼. 동아닷컴DB

워싱턴 내셔널스 브라이스 하퍼. 동아닷컴DB

[동아닷컴]

‘천재 타자’ 브라이스 하퍼(22·워싱턴 내셔널스)가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라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워싱턴 구단은 28일(이하 한국시각) 외야수 하퍼가 슬라이딩 도중 왼손 엄지손가락을 다쳐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다고 전했다.

이어 하퍼 대신 마이너리그 트리플A 시라큐스 치프스에서 스티븐 소우자 주니어(25)를 불러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하퍼는 지난 26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서 3회말 3루타를 때린 뒤 슬라이딩 도중 왼손 엄지손가락을 삐었다.

이후 엑스레이 촬영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왔지만, 선수 보호 차원에서 부상자 명단에 올린 것으로 보인다.

하퍼는 향후 메이저리그를 이끌어갈 타자로 기대되는 선수. 지난 2012년에는 139경기에서 22홈런을 터뜨리며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부상으로 118경기에만 나서며 타율 0.274와 20홈런 58타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이번 시즌에는 26일까지 22경기에서 타율 0.289와 1홈런 9타점을 기록했다.

당초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 후보로 꼽혔던 워싱턴은 시즌 초반 좋지 않은 팀 성적에 타선의 중심이 돼야 할 하퍼마저 이탈하며 어려움을 겪게 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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