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만대장경 지킴이’ 해인사 성안스님 입적…“목판 같이 태워달라”

입력 2014-04-28 17: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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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안스님 입적. 사진출처|YTN 뉴스 방송 캡처

'성안스님 입적'

88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로 해인사 성안스님과 거창지원장 김헌범씨가 숨지고 1명이 큰 부상을 입었다.

27일 오후 7시 23분께 경남 거창군 남하면 88고속도로 광주기점 126km지점에서 25t 덤프트럭이 폭스바겐 승용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조수석과 뒷좌석에 타고 있던 김헌범 창원지법 거창지원장(49)과 합천 해인사 대장경보존국장 성안스님 등 2명이 현장에서 숨졌다.

한편 성안스님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자 국보 32호인 팔만대장경을 지켜왔다. 생전에 그는 “팔만대장경을 지금까지 잘 보존해온 것도 기적에 가깝지만 1,000년 후 후손들에게도 온전히 전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성안스님은 생전에 팔만대장경 연구원들에게 “나중에 내가 죽으면 목판을 하나 사서 같이 태워달라”고 말한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성안스님 입적’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성안스님 입적, 마음이 아프네요” “성안스님 입적, 올해 4월은 정말 왜이럴까” “성안스님 입적, 슬프다” “성안스님 입적, 교통사고라니…”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YTN 뉴스 방송 캡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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