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윤요섭 한경기 7개 도루 허용 최다 타이

입력 2014-04-30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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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윤요섭. 스포츠동아DB

LG 포수 윤요섭(32)이 불명예스러운 진기록을 세웠다. 윤요섭은 29일 마산 NC전에서 2명의 투수와 배터리를 이루며 무려 7개의 도루를 허용했다.

한 명의 포수가 한 경기에서 7개의 도루를 허용한 것은 역대 타이 기록이다. 지금까지 4차례 있었지만 1993년이 마지막일 정도로 리그의 수준이 매우 높아진 최근 한국프로야구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기록이다. 1984년 삼성 손상대(롯데전), 1985년 롯데 한문연(해태전), 1988년 태평양 최영환(롯데전), 1993년 태평양 이재주(롯데전)가 각각 포수로 한 경기에서 7개의 도루를 허용했었다.

윤요섭은 1회말에만 4개의 도루를 뺏겼다. 김종호가 먼저 2루를 훔쳤고 나성범은 2루에 이어 3루까지 도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윤요섭은 3차례 도루 상황에서 임지섭의 낮게 떨어지는 변화구를 제대로 포구하지 못해 송구조차 하지 못해 큰 아쉬움을 줬다. 1회말 1사 1·3루에서는 테임즈가 삼진을 당하는 순간 이호준이 2루로 뛰었지만 역시 저지하지 못했다. NC는 투수가 임정우로 교체된 후에도 박민우가 4회말 다시 2루와 3루를 연이어 훔쳤다. 6회말 김종호가 2루 도루에 성공하며 총 7개의 도루 허용으로 역대 기록과 타이가 됐다. LG는 8회 1사 NC 손시헌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대주자 이상호가 나오자 결국 포수를 최경철로 교체했다.

창원|이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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