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목항 어메이징 그레이스, “실종자 가족들의 마음 위로하고 싶다”

입력 2014-04-29 22: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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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극동방송

팽목항 어메이징 그레이스, “실종자 가족들의 마음 위로하고 싶다”

세월호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인 진도 팽목항에 세월호 참사 가족들을 위로하는 성가가 울려 퍼졌다.

미국 바이올라대학교 합창단은 지난 28일 오후 팽목항 구세군 무료급식 천막에서 열린 예배에 참석해 실종자들의 귀환을 기원하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성가를 불렀다.

합창단은 24일 한국을 방문해 대구, 대전, 광주에서 공연을 한데 이어, 이날 진도 팽목항을 찾아 시편 23편을 한국어로 선사하고, 아카펠라 곡 'I'll fly away' 등을 불렀다.

바이올라대학교 베리 총장은 "실종자 가족들이 얼마나 힘든 고통 속에 있을지 헤아리지 못하겠다. 슬픔을 나누고 이들을 위로하기 위해 진도를 찾았다"며 "귀한 자녀를 잃은 이들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실종자 가족들과 자원봉사자들은 한국어로, 합창단은 영어로 '어메이징 그레이스(Amazing Grace)'를 불렀고, 이때 현장은 눈물바다가 됐다.

한편 팽목항 어메이징 그레이스 성가 합창 소식에 누리꾼들은 "팽목항 어메이징 그레이스 뭉클하다" "팽목항 어메이징 그레이스 마음이 아프다" "팽목항 어메이징 그레이스 나도 눈물이 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기사제보 star@dog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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