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5일 등판 확정… 페르난데스와 충돌

입력 2014-05-02 11: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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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마이애미 말린스 호세 페르난데스. 사진=MLB.com 캡처

LA 다저스 류현진-마이애미 말린스 호세 페르난데스. 사진=MLB.com 캡처

[동아닷컴]

시즌 4승을 노리고 있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홈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이며 상승세에 있는 마이애미 말린스를 만나게 됐다.

류현진은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말린스 파크에서 열리는 마이애미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이날 류현진은 이번 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 중 하나인 호세 페르난데스(22)와 맞대결을 펼친다. 부담스러운 상대. 하지만 그 이전에 우선 마이애미 타선을 넘어야 한다.

마이애미는 비록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처져있으나 그리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최근 마이애미 팀 분위기가 상승세에 놓여있다는 점과 홈구장인 말린스 파크에서 류현진이 상대해야 할 타선이 활기를 띤다는 점.

우선 마이애미는 지난 30일부터 2일까지 홈구장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3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며 14승 14패 승률 0.500을 맞췄다.

또한 비록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처져 있지만, 홈경기에서는 12승 4패 승률 0.750을 기록할 만큼 강점을 보이고 있다.

이어 마이애미 타선은 원정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는 대신, 말린스 파크에서는 메이저리그 전체 2위권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투수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쿠어스 필드를 사용하는 콜로라도 로키스를 제외하면 사실상 메이저리그 최고.

홈런은 적지만 타율, 출루율, OPS 등에서 콜로라도 타선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그만큼 홈경기에 강한 타자들이 많다는 것.

이러한 점은 류현진에게 분명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류현진은 이번 시즌 낮 경기에서 매우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러한 마이애미 타선에도 약점은 있다. 류현진과 마찬가지로 낮 경기에 약하다는 것. 마이애미는 낮 경기로 치러진 7경기에서 타율 0.189와 OPS 0.530으로 매우 좋지 못했다.

원정경기에서 강점을 보이는 류현진. 하지만 홈경기에서는 불방망이를 자랑하는 마이애미 타선. 결과는 오는 5일 새벽 2시 10분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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