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21일째인 6일 오전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희생자 수색 작업을 재개했으나 민간 잠수부 1명이 수색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숨져 수색 작업이 잠정 중단됐다.
이날 오전 6시 5분께 정조 시간에 맞춰 구조 작업을 구조팀은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 소속 민간 잠수부 이 모씨가 물속으로 들어간 지 5분만에 교신이 끊겨 다른 잠수부들 구조했다.
구조된 이 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목포 한국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숨지고 말았다.
이 씨의 사망원인은 기뇌증으로 추정하고 있다. 박인포 목포한국병원장은 “피 검사에서 칼륨 수치가 높았다. 뇌 속에 공기가 차 있는 ‘기뇌증’을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기뇌증은 외상에 의해 혹은 압력 차이에 따라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구조팀은 오전 8시 이후 구조 작업을 중단한 상태이다. 해경 관계자는 “언제 다시 구조 작업을 할 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