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중독’ 뮤직비디오부터 중독적이다

입력 2014-05-08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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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엑소.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으르렁’과 같은 원테이크 기법 연출
유튜브 조회수 폭발…선주문 66만장


아이돌 그룹 엑소가 7일 미니앨범 ‘중독’을 발표한 가운데 역동적인 안무를 고스란히 담아낸 뮤직비디오로 또 다시 밀리언셀러에 도전하고 있다.

전작 ‘으르렁’으로 자신들의 화려한 퍼포먼스를 실감나게 표현한 뮤직비디오를 통해 음반 100만장 판매고라는 흥행의 단맛을 본 데 이어 이번에도 다시 뮤직비디오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엑소가 이날 미니앨범과 함께 내놓은 ‘중독’ 뮤직비디오는 ‘원 테이크(ONE TAKE)’ 기법으로 촬영한 장면처럼 보이게 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장점으로 손꼽히는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위해서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원 테이크 기법은 바로 눈앞에서 펼쳐지는 퍼포먼스를 보는 것처럼 입체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방식은 이미 전작 ‘으르렁’의 흥행 코드로 인정받은 바 있다. 이들이 지난해 ‘XOXO’의 타이틀곡 ‘으르렁’으로 100만장의 음반 판매고를 돌파한 데에도 뮤직비디오의 힘이 컸다.

엑소는 ‘중독’ 뮤직비디오가 자칫 단조로워 보일 수 있는 단점을 피하기 위해 두 곳의 촬영장소에서 각기 다른 의상을 입고 촬영한 분량을 교차편집하는 기법을 택했다. 완전한 의미의 ‘원 테이크’ 기법은 아니지만, 멤버들의 군무 장면은 단 한 번의 카메라 움직임으로 촬영된 듯한 모습으로 실제 무대를 들여다보는 느낌을 안겨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편집과 CG를 활용해 화려한 장면을 연출해내는 대부분의 뮤직비디오와는 달리 마치 라이브 음악을 듣는 생생함을 만끽하게 한다. 이를 위해 제작진과 엑소 멤버들이 카메라 동선을 충분히 파악한 후 이틀에 걸쳐 촬영했다.

이처럼 ‘눈앞에 보이는’ 효과는 즉각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중독’의 뮤직비디오는 7일 자정에 공개된 뒤 이날 오후 2시30분 현재 유튜브상 조회수 130만건을 돌파했다. 앨범 선주문량 역시 이날 66만장을 기록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XOXO’에 이어 또 다시 밀리언셀러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Clip : 원 테이크(ONE TAKE) 기법이란?

카메라가 동작을 시작해 완료하는 순간(=테이크)까지 일체 멈추지 않고 촬영하는 기법. 이를 별도의 편집 과정 없이 작품에 담아내는 것을 말한다. 때문에 촬영 과정의 작은 실수라도 나타나면 처음부터 다시 촬영해야 하기 때문에 철저한 동선 계산 등 완벽한 준비가 필요하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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