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33억 원’ 어글라, 계속된 부진… 주전 자리 반납?

입력 2014-05-09 10: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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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이번 시즌 연봉이 무려 1300만 달러(약 133억 원)에 달하는 올스타 2루수 댄 어글라(34·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주전 자리를 잃게 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마크 보우먼은 9일(이하 한국시각) 애틀란타 구단이 어글라 대신 라미로 페냐와 타일러 페스토니키에게 기회를 주려는 계획을 마련 중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극단적인 조치는 어글라의 지독한 부진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어글라는 애틀란타 이적 후 타격에서 정확성을 상실하며 기나긴 부진에 빠진 상황.

홈런 파워는 여전히 살아있지만 이번 시즌 28경기에서 타율 0.184 출루율 0.241 OPS 0.513을 기록 중이다. 연봉 값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애틀란타는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어글라 대신 2루수로 페냐와 마이너리그의 유망주 페스토니키를 기용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페냐와 페스토니키의 기량이 월등해서가 아닌 애틀란타 구단이 어글라에게는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어글라는 지난 2006년 플로리다 말린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통산 233홈런을 때린 파워 히터. 내셔널리그 올스타에도 세 번이나 선정됐다.

하지만 2011년 애틀란타 이적 후에는 타율 0.211를 기록하며 정확성에서 심각한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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