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분·열량·설탕, 줄일수록 인기

입력 2014-05-13 06:5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 건강·맛 UP 웰빙식품 시대

저염소금 소량만 사용한 된장·간장
발효간장 사용해 더 고소한 조미김
설탕 대신 포도농축액 사용한 식빵


최근 식품업계는 기존 제품에서 소비자들이 우려하는 염분, 열량, 설탕 등의 요소를 낮추거나 빼 건강한 제품을 선보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요소는 줄이고 맛은 살린 대표적인 제품을 살펴본다.

친환경식품 브랜드 레퓨레는 단순히 소금 사용량을 줄인 일반 저염 장류와는 달리 염도 자체가 낮은 소금을 적게 사용해 어린아이들도 먹기 좋은 덜 짠 재래식 ‘순수 된장’과 ‘순수 간장’을 선보였다. 미네랄이 풍부한 국산 천일염에 키토산을 결합시킨 기능성 저염소금인 ‘리염’을 사용했다. 또 수입산 콩이나 탈지대두분말이 아닌 100% 국산 콩만으로 만들었다. 방부제나 합성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항균력이 높은 키토산을 활용했다.

농심 켈로그에서는 열량을 줄인 ‘스페셜K 라이트 칩’을 선보였다. 기름지고 칼로리가 높은 일반적인 감자칩과 달리 기름에 튀기지 않아 1회 제공량(감자칩 21개·23g)의 열량이 93cal에 불과하다.

영유아식품 전문업체 베베쿡에서는 ‘처음 먹는 어린이 김’을 선보였다. 소금 대신 발효간장을 사용해 짜지 않게 만든 것이 특징. 일반적인 어린이용 조미김이 소금을 적게 사용해 나트륨 함량을 낮춘 것과 달리 상대적으로 염도가 낮은 전통방식으로 발효시킨 분말형 간장을 사용해 짭조름하고 고소한 맛을 구현해 냈다

CJ제일제당에서는 ‘더(THE) 건강한 어묵 2종’을 내놨다. 어묵을 기름에 튀기지 않고 굽는 방식을 채택해 지방함량과 열량을 줄였다. 어묵 시장에서 판매량이 높은 3가지 제품의 평균 지방함량은 100g당 3.7g, 열량은 160cal다. ‘더 건강한 어묵’은 이보다 지방 30%, 열량 20%를 줄였다. 합성보존료, 산화방지제 등 4가지 합성 첨가물도 넣지 않았다

삼립식품에서는 설탕을 넣지 않은 식빵인 ‘테이블에잇(Table 8)’을 선보였다. 설탕 대신 천연 원료인 포도 농축액을 사용해 향긋한 향기와 더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erenowon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