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도 포인트 유효기간 5년으로 연장

입력 2014-05-13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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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모든 카드사 5년으로 통일

국내 모든 카드사의 신용카드 포인트 유효기간이 이달부터 5년으로 통일된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카드업계에 포인트의 표준화를 요구하는 지도 공문을 보냈다. 이에 따라 국내 카드업체 중 유일하게 유효기간이 달랐던 삼성카드도 자사의 포인트 유효기간을 이달부터 5년으로 연장했다. 그동안 삼성카드의 유효기간은 빅포인트의 경우 3년, 서비스포인트는 1년이었다. 이번 결정으로 4월30일까지 적립된 삼성카드 포인트는 변경 전 유효기간(1, 3년)이 적용되고, 5월1일부터 적립된 포인트는 5년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일정 수준의 포인트가 쌓여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카드업계 규정도 조만간 철폐된다. 현재 삼성, KB국민, 우리, 하나SK카드는 1포인트만 있어도 활용이 가능하지만, 신한, 현대, 롯데카드는 많게는 5000포인트 이상 적립된 경우에 한해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금융감독원의 개선 지시에 따라 신한, 현대, 롯데카드는 포인트 사용기준을 없애는 방향으로 규정을 손질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기준이 없어 혼란스러웠던 카드사의 포인트제도가 감독당국의 지도에 따라 표준화되면서 고객 편의도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금감원이 권고한 표준화 내용 중 하나인 ‘1포인트=1원’ 정책은 전 카드사에 일괄 적용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부분의 카드사는 포인트 가치를 1포인트 당 1원으로 취급하고 있지만 현대카드는 1포인트 당 0.7원 정도로 책정했다. 현대카드는 타사와 포인트 적립 및 사용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이 같은 정책을 바꾸는 것에 어려움이 따른다고 설명했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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