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골프버디 아마추어골프대회 1차 예선] 강원도 고수 최종부, 강풍 뚫고 우승

입력 2014-05-13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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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경기도 여주 스카이밸리골프장에서 열린 ‘2014 스포츠동아-골프버디 아마추어골프대회’ 1차 예선에서 부문별 1위에 오른 입상자와 대회 관계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골프버디코리아 허원영 대표이사, 스트로크 부문 1위 최종부, 여성부 1위 이연희, 신페리오 부문 1위 이정일. 사진제공|골프버디코리아

우승후보 이해영·이정재 대거 탈락 속

이븐파 72타 1위…“쇼트게임 잘 됐다”
신페리오 이정일·여성부 이연희 1위

강원도 아마추어골프대표로 활동 중인 최종부가 강풍을 뚫고 ‘2014 스포츠동아-골프버디 아마추어골프대회’ 1차 예선 스트로크 부문 정상에 올랐다.

최종부는 12일 경기도 여주 스카이밸리골프장(파72)에서 열린 1차 예선 스트로크 부문에서 버디와 보기 1개씩을 기록하며 이븐파 72타를 쳐 1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강풍이 몰아쳐 참가선수 대부분이 힘든 경기를 펼친 가운데, 최종부는 안정된 쇼트게임으로 정상을 지켜냈다. 전반 9홀에서 보기 1개를 적어냈고, 후반에는 보기 없이 12번홀(파3)에서 버디를 낚았다. 한기용, 조용수, 박운호, 김영철이 나란히 1오버파 73타를 쳐 2∼5위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강릉 출신의 최종부는 강원도 지역에서 내로라하는 실력파 골퍼다. 지난해 강원도지사배 아마추어골프대회 개인전 우승을 비롯해 강원일보배 아마추어골프대회 우승, 볼빅 골프동호회 단체전 우승 등 수 차례 정상을 맛봤다. 베스트 스코어는 67타이며, 10년째 강원도 아마추어골프대표로 활동 중이다. 최종부는 “바람이 많이 불어 힘든 경기였지만, 쇼트게임이 잘 돼 타수를 잃지 않았다”며 “이 대회에선 좋은 성적을 거둔 적이 많지 않다. 올해는 일찍 예선을 통과한 만큼 결승전을 잘 준비해 꼭 우승하고 싶다”고 밝혔다.

강풍 속에 우승 후보들이 예선을 통과하지 못하는 이변이 속출했다.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했던 이해영, 전통의 강호 이정재, 이 대회 역대 최저타 기록 보유자 서왕석, 아마추어무대를 주름잡아왔던 장호엽 등의 강자들은 스트로크 부문 15위에 들지 못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장호엽은 “바람 때문에 정신이 없었다. 다음 2차 예선에선 반드시 명예를 회복하고 싶다”며 아쉬움을 달랬다.

5장의 결승 티켓이 걸려 있는 여성부에선 이연희가 5오버파 77타를 쳐 가장 먼저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뒤를 이어 강귀숙과 김수민이 10오버파 82타로 예선 통과의 기쁨을 맛봤다. 신페리오(핸디캡 적용) 부문에선 그로스 스코어 77타를 친 이정일(스트로크 부문 21위)이 핸디캡 9.6을 적용받아 네트 스코어 67.4타로 1위에 올라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1차 예선을 마친 스포츠동아-골프버디 아마추어골프대회는 6월 9일 충북 청원군 실크리버골프장으로 장소를 옮겨 2차 예선을 펼친다.


여주|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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