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를 위하여’ 박성웅 “이민기, 순정만화에서 나온 듯”

배우 박성웅이 이민기에 대해 언급했다.

박성웅은 13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점에서 열린 영화 ‘황제를 위하여’(감독 박상준)제작보고회에서 “이민기가 순정만화에서 나온 아이 같아 부러웠다”고 말했다.

이날 박성웅은 영화 촬영 중 이민기가 부러웠던 적을 고백했다. 그는 “민기가 첫 등장하는 장면에서 펌 머리가 휘날리는데 마치 순정만화에서 튀어나온 주인공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또 연수 역의 이태임 씨 집에서 촬영을 했는데 내가 먼저 찍었다”며 “그런데 다음 촬영에서 민기는 바로 이태임과 침대로 들어가더라. 부러웠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했다.

이에 이민기는 박성웅에 대해 “방파제에서 칼로 액션 촬영을 할 때 너무 추워 손이 시려웠는데 박성웅 선배는 장갑을 끼고 촬영했다. 따뜻한 손이 부러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다 촬영하고 회식을 했는데 다음날 나는 숙취가 덜 됐는데 박성웅 선배는 멀쩡하시더라. 그의 간이 정말 부러웠다”고 덧붙였다.

영화 ‘황제를 위하여’는 돈과 야망, 욕망이 넘쳐나는 부산 최대의 사채 조직을 배경으로 서로 다른 황제를 꿈꾸는 두 남자의 생생한 이야기다. 박상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박성웅 이민기 등이 출연한다. 6월 12일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사진|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