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전효성. 동아닷컴DB
5년만에 솔로 ‘굿나잇 키스’ 주목
걸그룹 시크릿의 전효성이 최근 ‘굿나잇 키스’로 데뷔 5년 만에 처음 솔로활동에 나서면서 ‘이효리 닮은꼴’로 주목받고 있다.
전효성은 이효리처럼 글래머 몸매에 귀여운 얼굴을 가져 ‘베이글녀’로 불린다. 남성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외모는 여성 팬들에게도 선망의 대상이 된다.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보여준 털털한 성격도 비슷하다.
이효리가 2003년 ‘텐 미니츠’로 처음 솔로활동에 나서면서 소속 그룹 핑클에서는 보여주지 못한 섹시한 매력을 발산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전효성도 ‘굿나잇 키스’ 뮤직비디오에서 과감한 노출과 춤으로 시크릿에서는 볼 수 없었던 과감한 여성미를 드러냈다.
전효성과 이효리의 공통점은 또 있다. 이효리는 1998년 핑클로 데뷔한 뒤, 전효성도 2009년 이후 5년 만에 각각 솔로활동에 나섰다. 어려웠던 어린 시절을 보내고 지난한 데뷔 과정 끝에 인기스타로 발돋움한 스토리도 닮았다. 사소하지만 소속팀의 맏언니, 웃을 때 잇몸이 드러나는 ‘잇몸미소’, 출생지가 청원(이효리), 청주(전효성)로 충청북도인 것도 두 사람의 공통분모다.
2003년 이효리가 솔로가수로 성공한 이후 여성 솔로가수가 나올 때마다 ‘포스트 효리’ ‘제2의 효리’라는 수식어가 동원됐지만 그에 걸맞은 성과를 낳은 가수는 없었다. 전효성은 13일 현재 국내 모든 음악사이트 일간차트에서 god 휘성 백지영 등과 함께 10위권에 올라 있다. 특히 뮤직비디오 공개 이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며 대중의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이제 가요계 시선은 ‘이효리급 스펙’을 가진 전효성이 얼마만큼의 성과를 낼지에 쏠려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