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필승조 조상우 ‘무릎 부상’ 3∼4개월 아웃

입력 2014-05-14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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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조상우. 스포츠동아DB

살얼음판 선두를 달리고 있는 넥센에 악재가 닥쳤다. 애지중지 키운 필승불펜 조상우(20·사진)가 한동안 팀을 이탈하게 됐다. 빨라야 시즌 후반에나 복귀가 가능하다.

넥센은 13일 조상우가 왼쪽 무릎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조상우는 11일 목동 LG전을 마치고 지하철을 이용해 인천에 있는 집으로 돌아가다 빗길에 미끄러져 무릎을 다쳤다. 이틀간 통증이 지속되자 13일 삼성의료원에서 정밀검사를 거쳤고, 그 결과 “왼쪽 무릎 안쪽 인대가 파열됐고 치료와 재활을 마칠 때까지 3∼4개월이 소요될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넥센으로서는 개막 이후 가장 뼈아픈 전력 손실이다. 조상우는 벌써 18경기에 등판해 3승 5홀드에 방어율 3.00으로 불펜 승리조의 한 축을 담당해왔다. 무엇보다 시즌 초반 넥센의 선발진이 연쇄적으로 부진하면서 한현희와 손승락 바로 앞에 나서는 조상우의 역할이 예상보다 더 막중해진 상황이었다.

게다가 조상우는 입단 첫 시즌인 지난해부터 넥센이 공들여 키운 자원이다.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않고도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며 코칭스태프의 집중 관리를 받았다.

조상우의 부상으로 NC와 삼성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는 넥센은 또 한 번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됐다.

배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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