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의 소속사 로엔트리 측은 지난 21일 정오, 아이유 공식 유투브 채널에 이번 새 앨범 '꽃갈피'의 수록곡인 김완선 원곡의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 를 배경으로 한 앨범 티저 영상 촬영 당시의 생생한 작업 현장 모습을 전했다.
이 영상에서 아이유는 90년대의 ‘추억의 다방’을 찾은 불량 소녀로 변신해 DJ 역할을 맡은 김완선에게 당돌하게 껌을 씹으며 노래를 신청하는 설정이지만, 김완선이 가요계 대선배인만큼 계속 예의 바른 태도로 연기를 펼쳐 NG를 내는 등 보는 이에게서 웃음을 자아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김완선은 아이유에게 직접 안무 시범을 보이며 차근차근 스텝을 설명하는 배려심을 보였고, 두 사람은 각 세대를 대표하는 대세녀답게 화려한 댄스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이며 가요계 선, 후배의 훈훈한 우정을 과시했다.
또한, 김완선은 아이유 버전의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에 대해 "노래가 너무 좋아서 깜짝 놀랐다.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잘 나왔다"고 칭찬을 아까지 않았으며, 아이유 역시 김완선의 카리스마에 대해 존경을 표하는 등 서로에 대한 뜨거운 극찬이 이어졌다.
아이유는 지난 15일 자정(16일 밤 0시) 공개된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의 타이틀곡 ‘나의 옛날이야기’로 음원 차트를 점령하고 주요 음원차트에서 앨범 수록곡 7곡을 모두 '줄세우기'시키며, 가요계 최고 '음원 여제'의 위엄을 자랑했다.
한편, 아이유는 22일(오늘) 부터 오는 6월 1일까지 총 8회에 걸쳐 서강대 메리홀에서 자신의 단독 콘서트인 '아이유 소극장 콘서트-딱 한발짝..그 만큼만 더'를 갖는다.
이번 공연은 지난 7일, 티켓 예매 싸이트에서 티켓 예매 오픈과 동시에 10분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 이른바 '티켓 대란'을 일으키며 뜨거운 관심을 얻은 바 있다.
동아닷컴 정준화 기자 jj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