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안전을 생각하는 착한 게임들이 몰려온다

입력 2014-05-23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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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안전교육 시뮬레이터’는 청소년들에게 안전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게임이다. 사진제공|제로원크래프트

23일 일산 킨텍스 ‘굿게임쇼 코리아 2014’ 개막

게임을 즐기면서 ‘건강’과 ‘안전’을 챙긴다.

게임의 순기능을 극대화한 기능성 콘텐츠가 화제다. 무엇보다 최근 이슈가 되는 ‘두뇌건강’과 ‘안전교육’에 특화된 콘텐츠가 주목받고 있다. 23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굿게임쇼 코리아 2014’에 가면 이런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 두뇌발달부터 치매예방까지

자칫 소홀할 수 있는 두뇌건강에 도움을 주는 게임들이 있다. 소소가 일본 반다이남코와 공동개발한 ‘브레인킹’도 그 중 하나. 뇌파를 측정해 집중력과 좌·우뇌 불균형을 분석한 뒤, PC게임을 통해 모자란 부분을 채워준다. 휴머노피아의 ‘스마트하모니’는 삼성서울병원 신경과와 포스텍 산업경영공학과, 시드테크가 공동개발한 음악게임기. 전북대학교 병원에서 임상시험을 통해 두뇌건강 증진 효과를 입증 받았다. 이 밖에도 전라북도 치매관리센터와 한국게임과학고등학교 산하 호미가 협약을 맺고 개발한 애플리케이션 ‘치매예방교실’과 국내 최고의 게임개발사 엔씨소프트의 문화재단과 서울아산병원, 양현재단이 협력해 개발·출시한 인지장애 아동 대상 태블릿 PC기반 기능성 게임 모음 ‘인지니’도 만나볼 수 있다.

‘인지니’



● 게임으로 안전교육도 재밌게

게임을 활용해 안전 교육을 도와주는 기능성 게임도 있다. 23일과 24일 양일 동안 굿게임쇼 행사장에선 경기소방재난본부가 어린이 안전생활과 사고예방을 위해 운영 중인 ‘119소방안전체험장’을 경험할 수 있다. 각종 재난상황을 재연해 놓은 시설에서 자연스럽게 위기 대처 방법을 익힐 수 있다. 게임방식을 더해 호기심과 흥미를 갖게 한다. 제로원크래프트가 최근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안전을 위해 내놓은 ‘자전거 안전교육 시뮬레이터’도 만나볼 수 있다. 실제 도로환경을 재현한 가상공간에서 다양한 상황을 구현하고, 물리엔진을 활용한 충돌 시뮬레이션도 추가했다. 이를 통해 상황인식 능력이 부족한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위기대응 훈련을 할 수 있다. 미션설정과 캐릭터 선택, 무작위로 나오는 안전퀴즈 등이 재미를 더한다. 기능성 게임 선진국으로 불리는 네덜란드의 다양한 재난 훈련 기능성 게임들도 소개한다. 대표적으로 3D 소방훈련 게임 ‘레스큐심’과 배 운항부터 인명구조, 해적예방 등을 돕는 ‘해상시뮬레이션’, 가상현실 교육 소프트웨어 등이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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