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선 노량진역서 감전사고, 화물열차 오른 20대 남성 사망

입력 2014-05-23 09: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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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SBS 뉴스 영상 갈무리

사진출처|SBS 뉴스 영상 갈무리

'노량진역 감전 사고'

지하철 1호선 노량진역서 고압선에 몸이 닿아 20대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후 8시 28분께 동인천 방향 1호선 노량진역에서 시멘트 운반 화물차가 잠시 멈춰있던 사이 대학생 A(22)씨가 열차 위로 올라갔다가 2만 5000V 고압선에 닿아 현장에서 숨졌다.

사고현장을 목격한 한 시민은 “숨진 남성이 일행에게 사진을 찍어달라 하면서 화물칸 위로 올라간 뒤 일어서다가 고압선에 닿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팡팡 터지는 소리가 나서 보니까 불이 났다. 현장에 가보니 연기가 허옇게 올라왔다”고 전해 충격을 자아냈다.

사고 당시 함께 있던 친구들은 “A씨가 특별한 이유 없이 장난 삼아 열차에 올라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노량진역 내 CCTV 화면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노량진역에서 발생한 이 사고로 해당 구간 선로의 전기가 끊기면서 1호선 동인천행 급행열차 등 양방향 열차가 1시간 가량 지연됐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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