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로 인해서 나타나는 척추질환, ‘척추관협착증’

입력 2014-05-27 16: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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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가면 얼굴에 주름이 생기고 관절이나 신체의 여러 부위에도 노화가 시작된다.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은 매우 다양하다. 이 다양한 질환 중에서도 사람들의 주의가 각별히 필요한 질환은 척추에 발생하는 질환이다.

척추는 우리 몸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러한 척추에 이상이 생긴다면 척추질환은 물론이고, 척추를 지나가는 신경에도 이상이 생겨 신경계질환까지 나타날 수 있다. 다양한 척추질환 가운데서도 허리통증과 함께 다리에도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이 있다. 바로 척추관협착증이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에 있는 신경관이나 신경뿌리가 나오는 추간공이라는 공간이 디스크나 노화 등의 이유로 좁아지면서 발생한다. 신경뿌리를 압박하거나 혈액순환을 방해해서 허리통증이나 다리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주로 척추의 통증만을 호소하는 다른 척추질환과 달리 엉치나 다리에까지 통증이 나타난다는 것이 척추관협착증의 큰 특징이다.

척추나 다리에 통증이 있을 때, 그 자리에 쪼그리고 앉거나 허리를 숙이면 통증이 사라지는 것을 경험할 수가 있다. 이는 증상을 치료하는 방법이 아니라 통증 완화의 임시방편적인 방법이기 때문에 전문적인 치료를 동반해야 한다.


●좁아진 추간공을 넓히는 추간공확장술

AK클리닉 이승원 원장은 “허리와 다리에 통증을 보이는 척추관협착증은 척추관협착증의 근본적인 원인인 좁아진 추간공을 넓혀주는 추간공확장술로 치료를 해주어야 한다. 추간공확장술은 추간공에 미세한 기구를 넣어서 좁아진 추간공을 넓혀주는 시술이다”라며 “최근에는 많은 사람들이 추간공확장술을 통해 척추관협착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추간공확장술을 통해서 추간공을 넓혀주었다면 신경성형술이 필요하다. 꼬리뼈에 관을 넣어서 안쪽에서 추간공 쪽으로 막힘이 없이 잘 통하는지 확인을 하여 증상을 보다 더 확실하게 치료해야 한다.

척추관협착증은 주로 노화로 인해 발생한다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노년층들은 허리나 다리의 통증이 있더라도 치료를 받아야한다는 생각보다는 노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치부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 때문에 평소 허리의 통증과 함께 다리까지도 통증이 유발되었다면 증상을 방치하지 말고 추간공확장술이나 신경확장술을 통해서 치료해주는 것이 보다 현명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일상생활 중에서 척추근력을 길러주는 생활습관 필요


추간공확장술이나 신경성형술을 통해서 척추관협착증을 치료했다고 해도 방심을 하면 안 된다. 척추관협착증은 디스크치료의 후유증이나 수술, 노화 등으로 인해 발병하기 때문에 평소 척추의 근력을 길러주는 꾸준한 운동을 해주는 것이 증상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일상에서 생활할 때 바른 자세를 유지하여 척추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해주는 것도 좋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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