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생예술대상’ 송강호, 영화부문 대상 “세월호 유가족, 용기 잃지 말라”

입력 2014-05-27 21: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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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생예술대상 대상 송강호’

배우 송강호가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송강호는 2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50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영화부문 대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날 수상자로 호명된 전지현은 단상에 올라 “따뜻한 겨울이 아니라 뜨거웠던 지난 겨울을 보낸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는 “친구이자 영화 동지인 위더스필름의 대표 뚝심이 아니였다면 ‘변호인’이 완성될 수 있었을까. 양우석이라는 내공을 가진 감독이 아니었다면 좋은 영화와 영화인으로서 자긍심을, 늘 연구하고 같이 생각해주는 투자 배급사 NEW 대표 이하 전 직원이 아니었다면 이런 생각들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상 못했지만 곽도원, 임시완, 김영애 이분들의 양보로 큰 상을 받는 거라 생각한다. 스태프들 노고에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며 “18년 전에 신인상을 받았을 때 가족 이야기를 하고 18년 동안 한번도 이야기를 못했는데 이런 기회가 자주 있지 않을 것 같아 해야할 것 같다.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에게 사랑한다는 이야기하고 싶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 송강호는 “끝으로 얼마전 참담한 사건으로 소중한 생명을 잃은 분들께 명복을 빈다. 가족분들도 용기 잃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고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한편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은 지난 1년간 방영 또는 상영된 TV와 영화부문 제작진과 출연자에게 시상하는 국내 유일의 종합예술상이다. 한국 대중문화 예술 발전과 예술인의 사기진작을 위해 1965년 제정됐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백생예술대상 대상 송강호’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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