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벌써 19호… AL 홈런왕, 2년 연속 볼티모어서?

입력 2014-05-29 14: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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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지난해 크리스 데이비스(28)에 이어 2년 연속 홈런왕을 배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의 주인공은 넬슨 크루즈(34).

크루즈는 29일(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위치한 밀러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5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크루즈는 홈런 2개를 때려내는 등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볼티모어는 마운드가 무너지며 3-8로 패했지만 크루즈의 홈런은 빛났다.

이로써 크루즈는 시즌 19호를 기록하며, 호세 어브레유(27·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부상으로 이탈해 있는 사이를 틈타 아메리칸리그 홈런 1위에 올랐다.

지난 오프 시즌 영입 의사를 표하는 팀이 없어 ‘FA 미아’로 전락했던 것을 감안한다면, 크루즈의 아메리칸리그 홈런 1위는 놀라운 일일 수 밖에 없다.

놀라운 홈런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크루즈는 지금과 같은 타격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면 한 시즌 50홈런도 바라볼 수 있다.

한 시즌 50홈런은 한 시즌 홈런왕을 상징하는 수치. 크루즈가 홈런왕에 오른다면, 볼티모어는 지난해 데이비스에 이어 2년 연속 이 부문 타이틀을 차지하게 된다.

앞서 데이비스는 지난해 160경기에 나서 53홈런을 기록하며 미겔 카브레라(31·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따돌리고 개인 통산 첫 번째 홈런 타이틀을 획득한 바 있다.

물론 경쟁자는 있다. 15개를 기록하고 있는 어브레유가 부상에서 곧 돌아올 예정이며, 최근 놀라운 타격 감을 선보이고 있는 에드윈 엔카나시온(31·토론토 블루제이스)이 16개로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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