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에르난데스, 1경기 15K… 개인 최고 기록 달성

입력 2014-06-09 06: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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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매리너스 펠릭스 에르난데스. 동아닷컴DB

[동아닷컴]

현역 최고 수준의 투수 중 하나인 펠릭스 에르난데스(28·시애틀 매리너스)가 개인 통산 1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달성하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다.

에르난데스는 9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 위치한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에르난데스는 탬파베이 타선을 맞이해 7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무실점 15탈삼진을 기록했다. 1이닝 당 2개가 넘어가는 탈삼진.

하지만 시애틀 타선은 에이스의 눈부신 호투에도 불구하고 탬파베이 선발 투수 크리스 아처를 상대로 승리에 필요한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결국 에르난데스는 7회까지 100개의 투구 수를 기록한 뒤,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욜비스 메디나(26)에게 넘겨야 했다.

물론 페르난데스는 이번 시즌 불운에서 탈출해 이날 경기를 제외하고도 벌써 8승(1패)를 기록 중이다. 불운한 투수로 불리던 에르난데스의 성적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다.

한 경기 15탈삼진은 에르난데스의 개인 통산 최고 기록. 이전 기록은 13탈삼진이다. 또한 에르난데스는 이번 시즌 벌써 세 번째 1경기 10탈삼진 이상을 기록하게 됐다.

또한 에르난데스는 이날 경기에서 비록 승리 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무실점 역투로 평균자책점을 2.57에서 2.39까지 낮추는데 성공했다.

한편, 시애틀 타선은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탬파베이 마무리 투수 그랜트 발포어를 상대로 5득점에 성공해 5-0으로 승리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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