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축구 가나전 세월호 비유 사과…곤계란 발언도 물의’

입력 2014-06-10 15: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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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사과. 사진=이외수 트위터 캡처.

‘이외수 사과, 축구 가나전 세월호 비유, 곤계란 발언’

소설가 이외수가 한국 축구 대표팀의 경기를 세월호 참사에 비유해 물의를 빚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마이애미에 위치한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0-4 대패했다.

이날 경기 직후 이외수는 트위터를 통해 “한국 축구 4대0으로 가나에 침몰. 축구계의 세월호를 지켜보는 듯한 경기였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그의 글에 대한 비난이 빗발치자 이외수는 “속수무책으로 침몰했다는 뜻인데 난독증 환자들이 참 많군요. 게다가 반 이상이 곤계란들”이란 글을 게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리꾼들의 비난은 끊이지 않자 이외수는 “속수무책으로 침몰했다는 뜻으로 쓴 것입니다만 비유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많아 원문 지웁니다. 반성합니다”는 사과 글을 남긴 후 원문을 삭제했다.

이외수는 “반성합니다. 세월호는 어쨌든 우리들의 폐부를 찌르는 금기어였습니다”라고 덧붙이며 거듭 사과 의사를 밝혔다.

이밖에도 이외수가 언급한 곤계란에 대해서도 누리꾼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곤계란은 발룻(Balut)이라고도 불리며 부화 직전의 오리알을 삶은 것을 일컫는다. 트위터 상에서는 ‘유령 계정’을 일컫는 은어로도 사용된다.

한편 ‘이외수 사과’ 소식에 누리꾼들은 “이외수 사과, 세월호 잘못된 비유”, “이외수 곤계란 사과, 경솔한 발언”, “이외수 사과, 세월호 발언은 위험해”, “이외수 사과, 곤계란 뜻 처음 알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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