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과 경찰이 11일 오전 기동중대 4천여 명을 투입해 금수원 진입을 시작했다.
이번에 금수원에 재진입하는 경찰과 검찰의 목표는 유병언 전 회장의 핵심 조력자로 알려진 신 엄마(64)와 김 엄마(59) 체포다. 또 유 씨의 도피 정황과 관련된 물증 확보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7시 55분께 구원파 관계자들에게 암수수색·체포영장 집행 사실을 통보했다.
구원파 지도부는 검·경 진입 직전 '우리가 바라는 건 세월호의 진실입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들은 "세월호는 잊히고 유병언만 뇌리에 남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15일 오후 1시 세월호 진실 규명 포럼을 열겠다. 세월호 진실 규명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며 세월호 진실 규명에 5억 원을 걸겠다고 거듭 주장했다.
소방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 금수원 상공에 소방헬기를 띄운 채 구급차와 화재진압용 차량 등을 대기시켰다.
앞서 검경은 지난달 21일 금수원에 진입해 유 회장과 장남 대균 시의 검거에 나섰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