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아시아 챔피언 일본, 불완전하지만 아름다운 팀”

입력 2014-06-17 13: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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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국제축구연맹(FIFA)이 일본 대표팀을 ‘불완전하지만 아름다운 팀’으로 정의 내렸다.

FIFA는 17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대표팀 가와시마 에이지(31·스탕다르 리에주)의 인터뷰를 소개하며 일본 대표팀의 장·단점에 대해 자세히 기술했다.

이 글에서 FIFA는 “아시아 챔피언 일본은 공을 우아하게 다룬다. 절묘한 짧은 패싱 게임은 경기장 위에 기하학적 패턴을 새긴다”며 극찬했다.

또 “하지만 그들에게는 치명적인 결함이 있다. 작은 키와 수비에서 가벼운 중량이 그것이다. 그들은 첫 경기에서 코트디부아르의 강력한 차징과 넘치는 힘에 압도당했다”며 단점도 지적했다.

이러한 일본 대표팀에 대해 FIFA는 일본의 전통적 개념인 ‘와비 사비’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FIFA는 “와비 사비는 불완전한 것에서 아름다움을 찾는 일본의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트디부아르 전에서 일본은 아름답지만 불완전한 팀이었다. 그들의 공격은 최면을 걸 듯 마음을 사로잡았지만 수비는 죽어가는 꽃처럼 시들했다”고 평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가와시마는 “일본 선수들은 좋은 기술과 민첩성을 갖고 있다. 이것은 우리에게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축구다”라고 일본 축구를 자평했다.

또 “우리에게 가장 큰 것은 기술이나 경험 혹은 득점이 아니라 한 팀으로 함께하는 것이다. 일본인으로서 일본 선수로서 우리는 팀을 위해 모든 것을 하려 한다. 이것은 가장 중요한 장점이다. 우리는 우리를 믿는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이러한 일본의 축구에 대해 FIFA는 “브라질에서 펼치는 일본의 공격적인 자세에는 뭔가 낭만적인 면이 있다. 그리고 이것은 그들을 승리로 이끌고 현지 팬들을 이 무모할 만큼 아름다운 축구의 팬으로 만든다”며 일본 축구를 ‘낭만 축구의 새로운 챔피언’이라 정의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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