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4사구 노히터’ 커쇼, 퍼펙트보다 희소한 진기록 달성

입력 2014-06-19 15:1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클레이튼 커쇼.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현역 최고의 투수로 불리는 ‘푸른피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6·LA 다저스)가 최고의 투구를 앞세워 퍼펙트게임보다 더 희귀한 메이저리그 역사상 7번째 무4사구 노히터 게임을 달성했다.

커쇼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팀의 8-0 완승을 이끌었다.

완벽한 투구였다. 이날 커쇼는 9회까지 완투하며 단 1개의 안타도 맞지 않았고 4사구도 내주지 않았다. 오직 핸리 라미레즈(31)의 실책만이 커쇼의 투구를 가로막았다.

이로써 커쇼는 지난 2009년 조나단 산체스 이후 5년 만의 기록이자 메이저리그 역대 7번째 무4사구 노히터게임을 달성했다. 이는 23번이나 나온 퍼펙트게임보다 더욱 진귀한 기록이다.

완벽한 투구를 자랑한 커쇼는 퍼펙트게임을 향해 순항하고 있었지만, 7회초 유격수 라미레즈의 실책으로 24번째 완벽한 경기의 주인공이 되는 것에는 실패했다.

또한 커쇼는 이날 콜로라도 타선을 상대로 무려 15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까지 세우는 겹경사를 맞았다.

이로써 LA 다저스는 베켓이 완벽한 투구를 한 뒤 한 달 여 만에 커쇼가 또 다시 노히터 게임을 달성하며 이번 시즌 두 번의 대기록을 세우게 됐다.

한편, LA 다저스 타선은 경기 초반부터 콜로라도 선발 투수 호르헤 데 라 로사(33) 공략에 성공하며 4회까지 대거 8득점해 커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아드리안 곤잘레스(32)와 맷 켐프(30)가 공격을 이끌며 각각 2안타 2타점, 3안타 2타점을 올렸다. 또한 미겔 로하스 역시 3타점을 올리며 하위 타선에서 힘을 보탰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