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경륜선수 자전거 국토종주 동행

입력 2014-06-20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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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6일, 2인용 ‘탠덤 사이클’로 도전
광명∼부산까지 550km…4박5일 일정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 대의 자전거를 타고 550km 국토 종주에 도전한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이 아름다운 동행의 든든한 후원자로 나선다.

공단은 7월6일 광명스피돔에서 ‘자전거로 하나 되는 아름다운 동행’ 행사를 연다. 시각장애인과 경륜선수가 2인용 자전거인 탠덤 사이클을 타고 광명에서 부산까지 달리는 대장정의 출정식이다. 행사 직후인 오후 1시 광명스피돔을 출발, 여주를 지나 문경새재를 넘은 후 구미, 창녕을 거쳐 7월10일 부산 을숙도에 도착하는 4박5일 일정이다. 매일 평균 5시간씩 페달을 밟는다.

현역 경륜선수 10여명이 파일럿(탠덤사이클 앞좌석에 타고 끌어주는 역할)으로 참가해 시각장애인과 호흡을 맞춘다. 또 경륜선수들은 행렬의 앞뒤에서 가이드를 맡아 안전하고 성공적인 종주를 지원한다. 10월 인천에서 열리는 장애인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전대홍-김종규 팀도 참여한다. 공단은 지난달 이 두 선수에게 탠덤 사이클 제작비 1000만원을 후원한 바 있다.

이들의 아름다운 도전을 응원하기 위해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 장애인, 비장애인 봉사자 등 100여명이 동행한다. 공단은 이번 행사의 의미를 살려 라이딩 도중 머물게 되는 여주, 구미, 부산 등 5개 거점지역 장애인복지관에 총 1000만원 상당의 탠덤 사이클을 기증하기로 했다.

김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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